[뉴스라이더] "엄마 미안, 2만 원만" / 음주 살인 신상 공개 / '퐁당 마약' 키트 / YTN

2023-04-16 1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20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가 또 숨졌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서 벌써 두 번째입니다.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도 했던 20대 남성 A씨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된 겁니다.

어머니는 아들과의 마지막 통화를 잊지 못 합니다.

아들이 숨지기 닷새 전, 2만 원만 보내달라는, 미안하다는 목소리가 귓가에 사무칩니다.

어머니는 의아하셨대요.

'20만 원도 아니고 2만 원이라니.'

더 묻지 못 하고 아들에게 10만 원을 보냈는데, 숨진 아들의 지갑에서는 2천 원만 남아 있었습니다.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인들은 고인이 금전적인 압박으로 괴로워했다고 말합니다.

전세 9천만 원이던 집이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1/3 가량만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돈을 더 벌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렸던 것이죠.

어제(16) 유족과 지인들은 눈물로 20대 남성 피해자, A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최은선 / 숨진 A 씨 이웃 : (경매금) 배당 신청하면 보증금 다 받는 상황인 줄 알고 모두 배당 신청했다가, 최우선 변제금밖에 못 받는다는 걸 (알게) 된 거였고…. (그런데 최우선 변제금도 다 못 받는다는 걸 알고….) 그런 것 같아요.]

[안상미 /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 위원장 : 일단 경매부터 중지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 계속 이렇게 쫓겨나고 경매 끝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다음에 저희랑 얘기 좀 해주세요. 무슨 정책을 만들든 간에 피해자들하고 얘기해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9살 배승아 양 사고를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다시는 승아 양처럼 무고한 아이들이, 평범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서요.

승아 양의 유족이 국회를 찾아 제도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가시지 않는 분노로, 오빠는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들어보시죠.

[故 배승아 양 오빠 :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서 단 한 건의 음주운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힘써주시기를 바랍니다…승아를 아프게 한 사람, 우리 가족, 오빠, 엄마가 강력히 처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니 걱정 말고 잘 지내. 사랑한다.]

이와 관련해 국민...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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